국내 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선박 '울산태화'호 명명식 개최

입력 2022-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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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태화'호 조감도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최초의 직류기반 전기추진 선박의 이름이 '울산태화'호로 정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직류기반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인 ‘울산태화’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울산태화'호는 산업부와 울산시가 2019년부터 4년간 총 448억 원을 들여 건조한 직류기반 전기추진 선박이다. 무게 2700톤으로 정원은 300명이며 길이 89.1m, 폭 12.8m, 높이 5.4m의 4층 구조로 되어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돼 기자재의 실증, 해상관광 등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선박의 운항 정보를 수집해 추가 연계 비즈니스의 개발도 염두에 두고 건조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직류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으로 교류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고 대용량 변압 설비가 불필요해 관련 기자재 중량을 약 30% 경량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 선박 통합제어 시스템 등 핵심 기자재 35개 중 32개가 국내 개발 기술을 적용, 국내 첨단기술 역량을 확인한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선내에 해상 실증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향후 다양한 기자재의 실증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선내 주요 기자재에 약 2200여 개의 센서를 달아 모인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자재 업계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전망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의 직류기반 전기추진선으로 국내 개발된 기자재의 실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 중인 전기추진선의 시장진입을 위해 핵심 기술개발 및 기자재 업계의 해외 진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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