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3.5%(5613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증가량 27%(8882가구)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절벽도 이어서 거래량도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10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가구로 집계됐으며 이는 9월(4만1604가구) 대비 13.5%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방은 상승세가 여전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7612가구로 전월(7813가구) 대비 2.6%(201가구) 감소했으며 지방은 3만9605가구로 전월(3만3791가구) 대비 17.2%(5814가구) 늘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가구 미분양 규모는 4745가구로 전월(3704가구) 대비 28.1% 늘었다. 전용 85㎡ 이하는 4만2472가구로 전월(3만7900가구) 대비 12.1%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가구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은 총 7077가구로 전월(7189가구) 대비 1.6%(112가구) 감소했다.
10월 주택 거래량은 3만21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만2403건)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월(2021년 10월) 7만5290건과 비교하면 57.3% 줄었다. 올해 누적 거래량은 44만9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만4238건) 대비 49.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2102건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지방은 2만71건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44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0만5206건) 대비 0.4% 줄어든 수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241만8569건으로 전년 동기(194만3192건) 대비 2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2만8318가구로 전년 동기(40만5704가구) 대비 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4만9743가구로 같은 기간 26.5% 줄었지만, 지방은 27만8575가구로 38.0% 늘었다.
주택 착공 실적은 대폭 감소했다. 10월 누적 실적은 전국 33만997가구로 전년 동기(45만1134가구) 대비 26.6%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누적 기준 22만3745가구로 전년 동기(25만4779가구) 대비 12.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