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뇌 신호 감지 뇌심부자극기 ‘퍼셉트 PC’ 출시

입력 2022-12-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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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질환 환자에 전기자극 치료 제공·뇌 신호 데이터 포착 및 기록

▲메드트로닉의 뇌심부자극기 ‘퍼셉트PC’ (사진제공=메드트로닉코리아)

메드트로닉코리아가 뇌신호 감지 기술 ‘브레인센스’가 탑재된 뇌심부자극기 ‘퍼셉트 PC(PerceptTM PC)’를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자극을 투여해 신경 질환의 병리학적 신호를 방해함으로써, 파킨슨병·뇌전증·본태성 떨림·근긴장이상증·강박장애(OCD)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및 증상 개선을 꾀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퍼셉트 PC’는 신경 질환 환자에게 전기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의 뇌 신호를 포착하고 기록할 수 있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수집된 뇌 신호 데이터와 증상, 부작용, 약물섭취 등 환자가 기록한 행동 및 경험 데이터를 연계해 정밀한 개인 맞춤형 신경 자극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진우·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퍼셉트PC’ 삽입술에 성공했다. 장진우 교수는 “DBS는 약물 단독 치료 대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됐지만, 기존에는 임상의 평가 및 환자가 보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치료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퍼셉트 PC’는 데이터 기반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신경 자극 치료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뇌심부자극술을 필요로 하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치료를 누릴 수 있도록 임상 현장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퍼셉트 PC’는 2020년 1월 유럽 통합규격인증(CE) 마크 획득, 2020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올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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