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육성 프로그램 일환인 주니어 ROTC 프로그램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국민의힘 서병수·이헌승 의원과 대한민국 ROTC 중앙회·공감신문은 1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주니어 ROTC 프로그램 발전 및 법제화를 위한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적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JROTC 제도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학·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열렸다.
이날 주니어 ROTC(이하 JROTC) 포럼에는 김기현, 안규백, 한기호, 김태호, 유상범, 양금희, 김병욱, 정희용, 정필모, 유상범, 황보승희, 최영희 국회의원과 ROTC 1기 박재윤 전 재무부 장관을 비롯 정계 및 군 관계자, ROTC 동문, JROTC 학교 교사 및 학생이 참석했다.
포럼 좌장은 홍두승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박효선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교수(사단법인 JROTC연맹 회장)가 국내·외 JROTC제도 운영실태와 제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 단계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JROTC 프로그램의 효과와 사회적 가치를 널리 홍보해 제도 인식을 제고하고 공감대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파주 한민고와 2015년 인천 송도고를 시작으로 전국 24개 교고에서 JROTC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찍이 미국은 1916년부터 JROTC를 도입해 3400여 개의 학교에서 55만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식순 중앙회장은 “JROTC는 청소년의 올바른 국가관과 건전한 시민의식 고취, 군과 국가의 미래인재 양성, 그리고 리더십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설립됐다”면서 “그러나 JROTC는 고교 자율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제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선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포럼을 주최한 서병수 의원은 “JROTC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속한 집단에서 리더로서 성장하는 법을 익히게 해주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