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확산세 둔화했지만…"겨울철 감염확산 우려↑"

입력 2022-12-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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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반병상 전국 1만3000여 개…정부, 2차 항체양성률 조사 실시

▲30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2일 5만 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겨울철 면역력 감소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2987명 발생해 누적 2720만88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5만7079명)보다 4092명(7.1%) 감소했고,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5만3698명)보다는 711명(1.3%) 줄었다. 1주일 전 대비 확진자는 지난 28일부터 5일 연속 감소하면서 겨울철 재유행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788명→4만7028명→2만2327명→7만1476명→6만7415명→5만7079명→5만2987명으로, 일평균 5만301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55명으로 전날(43명)보다 12명 많다.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5만2932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5028명, 서울 1만487명, 인천 3089명, 부산 2928명, 경남 2740명, 경북 2592명, 대구 2407명, 충남 2077명, 대전 1693명, 충북 1685명, 전북 1671명, 전남 1657명, 광주 1617명, 강원 1584명, 울산 982명, 세종 363명, 제주 355명, 검역 32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전날(430명)보다 30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2주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53명으로 직전일(62명)보다 9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621명, 치명률은 0.11%다.

방대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음에도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 마련과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이날 이상민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반병상 입원 현황,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일반병상 입원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683개소의 병원에서 1만3349개의 일반병상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별도의 병상배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입원할 수 있는 일반병상의 현황을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매주 1회 파악하고 있다.

일반 병상은 최근 5차례 조사에서 1만2202개→1만2790개→1만3148개→1만3327개→1만3349개로 계속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일반병상에 입원한 환자 수도 3375명에서 47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일반의료체계를 활용한 코로나19 환자의 자율 입원을 활성화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방대본은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항체역가 변동을 확인하기 위한 2차 항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번 1차 조사에서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미확인 확진 규모까지 파악해서 전체 발생 규모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번 2차 조사는 지난 1차 조사 참여자 중에 2차 조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대상으로 추적조사의 형식으로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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