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0.1원 모자란 1299.9원에 마감했다. 상승폭은 1원 이내로 크지 않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299.9원에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오른 1303.5원에 시작한 뒤 1원 안팎으로 상승폭을 줄여 1290원대에서 움직임을 지속했다. 장중엔 1296.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최근 크게 내린 환율 탓에 저가 매수 수요 등이 지속해 강보합권으로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재확인시켜준 이후 금융시장 내 긴축에 따른 우려가 완화되며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여기에 미국 10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와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국채금리 하락 폭이 추가로 확대되자 달러 역시 약세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화는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유로화는 달러 약세에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며 “달러 약세와 최근 하락에 따른 속도 조절 등이 혼재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