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딘딘이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확정에 또 사과했다.
3일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리 대표팀 코칭 스태프 모든 팬분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에 2-1로 승리 후 16강을 확정 지은 축구대표팀의 모습을 다수 게재하며 감격에 겨운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딘딘은 시종일관 “죄송하다”라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앞서 딘딘은 지난달 24일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우르과이전이 끝난 뒤에도 “죄송하다”라며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날 올린 글은 2차 사과인 셈이다.
딘딘의 사과는 지난 10월 한 방송에서 시작한다. 당시 딘딘은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벤투가 갑자기 잘하거나 말도 안 되게 잘하면 월드컵 난리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지금처럼 같다면 1무 2패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다들 똑같이 생각할 거다. 16강 힘들다는 것 다 알 거 아니냐”라며 “그런데 16강 갈 것 같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니 짜증이 난다. 왜 행복회로를 돌리냐. 우리가 음원 낼 때 안될 걸 알면서 ‘1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딘딘은 “난 진짜 벤투가 보인다. 이렇게 째려보는 게”라며 벤투 감독을 다수 우스꽝스럽게 흉내내기도 했다.
방송 후 일각에서는 딘딘의 태도를 두고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월드컵을 두고 지나치게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발언에 분노하기도 했다.
결국 딘딘은 발언 한 달 만에 자신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16강 진출 후 2차 사과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