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네이마르를 비롯해 안토니, 알리송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증세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닷새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만약 선수들이 검사에서 양성을 받는다면 16강은 물론 본선 경기에도 뛸 수 없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부정하는 브라질 선수들은 단순 감기라고 주장한다.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불어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는 것이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네이마르에게 쏠려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의 태클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2, 3차전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3차 전에서 카메룬에 역습당한 후 네이마르의 역할론이 더 커지고 있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의 출전은 오후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지금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말해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네이마르의 출전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기자회견 이후 브라질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는데, 네이마르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강슛을 선보였다.
한편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과 8강행 티켓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