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정확히 짚은 한 역술가가 화제다.
역술인 A 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주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PD가 A 씨에게 대상을 밝히지 않은 채 벤투 감독의 생년월일을 알려준 뒤 “이 사람의 11월 24일(우루과이전) 11월 28일(가나전), 12월 3일(포르투갈전)의 일진을 알려달라”고 했다.
A 씨는 “(11월) 28일은 매우 화가 나 있다. 연관이 있는 사람들과 꼬인다는 얘기다”며 “3일이 가장 좋다. 24일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간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PD가 알려준 생년월일이 벤투 감독이며, 날짜는 경기날짜라고 밝혔다. 그러자 A 씨는 “그럼 11월 28일 가나와의 게임은 안 풀릴 거다. 3일이 가장 좋다고 나온다. 누구와의 경기냐”라고 물었다. PD가 “포르투갈”이라고 하자 A 씨는 “센 데 아니야?”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내용대로라면 1승 1무 1패가 된다. 그러면 (16강) 올라가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어디까지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A 씨는 “8하고 4 사이”라고만 했다.
A 씨의 예측이 3일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았지만, 크게 흥미를 끌진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며 16강에 오르자 이 역술인의 SNS는 ‘성지순례지’가 됐다.
한편, A 씨는 이강인의 사주도 받아봤다. 조별리그와의 일진을 묻는 PD의 질문에 “이 사람은 11월 28일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11월 28일 가나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자마자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