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안펀드 RP매입은 채안펀드 2차 캐피탈콜 일정 확정된 이달 중순쯤으로 생각”
한국은행의 두 번째 단기금융시장 안정용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이 미달을 기록했다. 최근 금융시장 안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5일 한은이 실시한 단기금융시장 안정용 14일물 RP매입 경쟁입찰에서 낙찰액은 2조6000억원에 그쳤다. 응찰액도 3조3000억원에 그쳐 당초 예정액 3조5000억원을 밑돌았다. 낙찰금리는 3.32%였다.
한은은 10월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 일환으로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14일물 RP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는 3조6000억원의 응찰액이 몰리며 예정액 2조5000억원 전액이 낙찰됐었다. 한은은 내년 1월31일까지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연장 여부는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한은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2차 캐피탈콜(실제 투자집행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시기에 맞춰 최대 2조5000억원(캐피탈콜 규모 5조원의 50%) 규모의 91일물 RP매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실제 캐피탈콜이 이뤄지는 12월 중순쯤 RP매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1월에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나 한두번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원기간은 3개월마다 시장상황 개선 정도를 고려해 차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2월 중순 RP매입이 이뤄지면 내년 3월 중순까지가 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