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음료 사업부 집중 감축
▲펩시콜라 제로슈가 홍보 포스터. 출처 펩시코 트위터.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펩시코가 북미 본사 직원들을 해고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펩시코의 북미 음료와 과자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펩시코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리해고는 회사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하려는 것”이라며 “스낵 사업부가 이미 희망퇴직 프로그램으로 인력을 줄인 만큼 이번엔 음료 사업부 해고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펩시코는 펩시콜라를 비롯해 도리토스, 레이 감자칩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미국 내 12만9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약 30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번 감축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번졌던 정리해고 바람이 식음료 업계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WSJ는 “펩시코의 정리해고는 기업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기술과 미디어 업계를 넘어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