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금융그룹이 벤처캐피탈(VC)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물로 내놨다.
6일 다올투자증권 측에 따르면 다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 추진을 위해 잠재 인수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달 태국 법인 매각 추진에 이은 두 번째 매각 소식이다.
이번 매각도 지난달 태국 법인 매각 때와 같이 유동성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랜드 발(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 경색이 지속하자 자회사 매각을 택한 것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희망 매각가는 2000억 원 이상 수준이며, 우리금융지주와 유진금융그룹 등 국내 대형 금융사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81년 설립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선 ‘1세대 VC’로 손꼽힌다. 지분 52.0%를 보유한 다올투자증권이 최대주주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