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의도 차출론’에 “장관으로서 최선 다할 것” 선긋기

입력 2022-12-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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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여의도 차출론’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부족하지만 법무부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할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장관은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이처럼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 차출설이 새어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 3월 초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장관이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범위의 통치행위”라며 “문 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는데, 그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지셔야 한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청담동 고급 술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라는 것이 거짓가짜뉴스 유튜브와 협업해서 뿌리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까지 허용하는 건 아니다”라며 “한 달 간의 일로 국민들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회적 소모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계속 다른 국민들에게 그렇지 않겠나”라면서 “분명한 선례 남기는 것이 법무부장관의 지위 감안하더라도 더 공익 부합하는 것”고 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마약 관련 부검을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부검 검시라는 것은 돌아가신 분들 억울함 풀기 위한 준사법적 절차로 검사의 결정”이라며 “당시 현장에서의 검시한 검사가 마약 피해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여러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족들에게 정중하게 설명했던 것이고 유족의 판단 존중해서 부검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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