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379개의 베트남 기업이 삼성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제조와 품질 경쟁력이 향상됐다.”
현지시각 8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2022 백두포럼’에서 최경수 삼성전자 상무가 베트남 투자 사례 세미나 발표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상무는 △베트남 현지 기업 컨설팅 △컨설턴트 양성 △금형 전문가 양성 △스마트공장 구축 등의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공급망 생태계 구축, 인적역량 강화 등 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베트남 내 공급망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사례를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베트남 로컬 컨설턴트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금형 분야에는 전문 노하우 공유를 위해 2019년 10월 베트남산업무역부(MOIT)와 금형 전문가 200명 양성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스마트공장 50개사를 구축하고 100명의 스마트공장 지도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컨설팅 완료 이후에도 제조 혁신부문 우수 사례를 공장 내 타 분야로 확산하는 등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조 역량을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 삼성 글로벌 공급망에 우선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전략 발표에 나선 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치민 법인장은 롯데그룹의 베트남 투자 배경과 사례를 주제로 시장 진출 현황을 소개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 현지서 유통·호텔·인프라·식품·화학 등 5개 분야 사업에 뛰어들었다. 유통사업에선 현재 14개 마트를 운영 중이고, 백화점 1개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이공과 하노이 2곳에 호텔을 운영하고, 4개의 면세점을 열었다. 해당 사업들은 적게는 7%, 많게는 32.6%까지 그룹 계열사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전 법인장은 “2016년 지속해서 베트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 중에선 베트남이 매우 큰 투자 국가다”며 “큰 돈을 투자해 베트남 지역 사회와 같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