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달 ‘쓱세일’ 흥행에 힘입어 이마트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만 원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8일 이마트는 쓱세일 흥행에 따라 2만6000여 전 직원에게 10만 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노조가 전날 사측과 2023년 임금협상 본 교섭에서 전 직원에게 ‘이마티콘’ 을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하면서다. 해당 모바일 상품권은 이마트 기프티콘인 ‘이마티콘’으로, 전국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쓱세일 흥행에 따른 격려차원성 특별지급금으로, 총 26억 원가량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쓱세일’ 기간 동안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특별 격려금 ‘이마티콘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진행했다. 이마트, 쓱닷컴 등 신세계 그룹사가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할인 대전에 전국 이마트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쓱세일’ 매출은 계획대비 140%를 달성하고 한 달 치 물량인 230톤을 준비해 40% 할인한 삼겹살, 목살은 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노조는 지난달 21일 성명서를 내고 “쓱세일 기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며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보상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