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폭발한 먹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에서는 효자촌에 입주한 ‘효자 5인방’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부모님과의 동거 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효자 5인방은 부모님 무릎을 베고 잠드는 미션에 나섰다. 가장 먼저 잠들어 코를 고는 가족은 최고급 한우가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각 아들들은 오랜만에 부모님 품에 누웠다. 유재환은 연신 “이거 어렵다”며 다시 일어났고, 결국 어머니에게 꿀밤을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재환은 “엄마의 다리는 폭신하지 않고 따가웠다. 정말 뼈에 대는 기분이었다”며 “엄마가 다리 근육이 이렇게나 없어 그동안 걷는 걸 힘들어했나”라고 속상한 심경을 고백했다.
크디큰 아들에게 무릎을 내준 양준혁 아버지는 제작진을 향해 “그만하면 안 되냐.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양준혁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웃기려고 (그렇게) 말했는데 하나도 안 아팠다”며 “(아들의) 머리가 크다. 야구 할 때 헬멧 맞는 게 없어 일부러 특별 주문을 했다. 커서 무겁지 싶은데 이상하게 무겁지 않더라. 내 아들이니까”라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결국 양준혁은 1등으로 잠들고 코를 골아 한우를 획득했다.
이후 효자촌 생활비를 받은 가족들은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에서 양준혁, 장우혁의 아버지, 어머니는 아들에게 팬들이 몰리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장우혁 어머니는 “팬들이 다 내 딸 같다”며 “어릴 때 팬들도 고등학생, 중학생 이러지 않았나. ‘쟤가 내 딸이었으면, 쟤가 내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애정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밀키트를 잔뜩 챙겨온 유재환과 어머니는 시장에서 살 게 없다며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유재환은 카페에서 커피 2잔과 함께 빵을 먹더니 자리를 옮겨 또 빵을 정신없이 시식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영미는 “방금 빵 먹고 오지 않았냐. 재환이가 동생 같아서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유재환은 배부르다면서도 계속 어머니와 함께 떡갈비, 떡, 과자 등을 시식하며 돌아다녔다. 이런 유재환과 함께 먹던 어머니는 “여기서 살 한 5kg는 찌고 가겠다”고 걱정하면서도 “난 어떡하냐”는 아들의 말에 “먹어라. 먹어야지 어떡하냐”고 답해 ‘모전자전’ 면모를 자랑했다.
효자촌으로 돌아온 유재환은 부모님을 위해 저녁상을 차리는 다른 아들들과 달리 쉬겠다며 안마의자에서 잠들었다. 어머니는 인스턴트커피를 끓여 TV 앞에 앉았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양치승은 “퇴소시켜야겠다”며 “시식 코너 계속 돌아다닌 건 집에 가서 밥을 안 하려고 그런 것 아니냐”고 유재환을 의심해 웃음을 더했다.
앞서 유재환은 32㎏을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건강한 집’에 출연해 “과거 바쁜 활동을 이어가던 중,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으로 생명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며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2년 만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는 성인병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면역력까지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살이 붙으며 요요가 왔음을 알려 우려를 자아냈다.
한편 ‘효자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