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의 축구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4강 진출국에 대한 예언을 내놨다.
서튼은 11일 자정(한국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8강전에서 모로코가 1-0으로 포르투갈에 승리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월드컵 16강 진출국 중 12개 진출국의 결과를 맞혔으며,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리와 브라질전 패배를 모두 맞췄다. 16강전에서도 8경기 중 5경기의 결과를 예측해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튼은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겨뤄 승리한) 벨기에나 (16강전에서 이긴) 스페인과의 경기보다 훨씬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모로코의 수비는 조직적이다. 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 팀에게 1골만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모로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며 “모로코의 팬들은 대단했다. 모로코가 준결승까지 진출한다면 환상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이 자신감에 차 있어 내 머리는 포르투갈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약간 낭만주의자다”라며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얘기했다.
서튼은 나머지 세 경기의 승부도 예측했다. 10일 자정 치러지는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에서는 네덜란드의 2-1 승리를 예측했다. 축구 전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8강전에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 날 오전 4시 열리는 크로아티아-브라질전에서는 브라질이 0-3으로 압승할 것으로 봤다. 그는 부상을 딛고 복귀한 네이마르의 전력이 브라질의 사기를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 열리는 잉글랜드-프랑스전에 대해서는 프랑스가 1-2로 잉글랜드를 좌절시킬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프랑스의 킬리언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FC 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 밀란)를 상대해야 한다며 잉글랜드에 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튼의 예측대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4강에서는 △모로코 △네덜란드 △브라질 △프랑스가 격돌한다. 결과는 마지막 8강전이 끝나는 11일 오전 6시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