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대상 아셀렉스와 THC 등 복합제 개발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파미노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신약 발굴을 위한 첫 과제로 ‘헴프(의료용 대마)’ 복합 신약 후보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를 진통·진정 등의 효능이 있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헴프 유래 특정 물질과 복합해 새로운 신약 후보 발굴을 진행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폴마콕시브 원료 및 데이터 제공, 동물 약효실험, 약물평가, 제제연구개발 및 임상시험개발을 수행하고, 파미노젠은 AI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초고속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 및 원료물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미노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류 취급자·마약류 학술연구자’ 자격 승인은 물론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2020년부터 경북 안동시에서 ICT 스마트팜 기반 헴프 재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헴프 유효 성분 효과 예측 및 검증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폴마콕시브와 병용 사용 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 헴프 유래 특정 물질 발굴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선도적인 복합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CBD 세계시장 규모가 49억 달러(6조9700억 원)이며, 2028년에는 470억 달러(66조8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