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은반위에 요정 같은 김연아의 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녀의 매끈한 다리. 동양적인 얼굴에 팔 다리가 길고 곧은 그녀의 서구적인 체형은 많은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피겨 선수에게 바디라인은 아주 중요한데, 김연아 선수는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길고 매끈한 체형을 타고 났으나,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함과 부드러운 유연성까지 더해져 더욱 건강미 있고 아름다운 다리로 가꿔졌다”고 말하고 “그녀의 바디라인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충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노력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직장인 여성들은 퇴근 때가 되면 퉁퉁 붓는 다리만큼 조금씩 무다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이제 봄이 오고 점점 몸매가 드러나는 시기. 다리는 단순히 살만 빠진다고 각선미가 만들어지진 않는다. 밖으로 내놓기 부끄러운 다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빵빵한 지방형 종아리, 마사지와 스트레칭 효과적
직장인 여성들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하다보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부종으로 인한 지방 침착으로 다리가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예쁘고 매끄러운 다리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실행과제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다.
제자리 걷기를 하면서 복부까지 다리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듯한 동작을 10분간 반복하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구부리면서 다른 다리는 스트레칭을 번갈아 가면서 한 후 긴장된 다리 근육을 마사지 해주면 군살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반신욕이나 발마사지 등은 노폐물 제거 및 지방 용해에 도움이 되며, 되도록 짠 음식을 피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은 부종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능한 피한다.
◆ 축구 선수 같은 근육형 종아리, ‘절개 없는 신경차단술’ 인기
‘O자형’ 다리면서 알통 근육이 튀어나왔거나, 외측과 내측 알통 근육이 모두 발달한 사람, 다리 양쪽 근육 사이즈가 짝짝이인 사람, 유난히 종아리만 굵어서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마사지나 스트레칭 등으로는 날씬하고 예쁜 다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럴 땐 전문의의 도움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유 원장은 “‘종아리 비절개 다중 신경차단술’은 절개나 흉터가 거의 없이 종아리 알통으로 연결된 운동신경만을 차단하여 서서히 근육이 퇴축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욱 매끄러운 다리라인으로 만들어 준다”며, “절개를 하지 않아 시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외측 알통근육도 감소시킬 수 있어 ‘O자형’ 종아리에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잘못된 신경차단은 기능상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간혹 당기는 현상이나 부종, 멍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불황일수록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는 말처럼 올 봄에는 특히 미니 원피스가 강세다. 김연아 다리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체형별 관리를 지금 시작하자.
<도움말 :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