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뉴시스)
로이터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통과된 뉴질랜드의 새 법률은 2009년 이후 출생한 사람에 대해 담배를 판매할 경우 벌금 15만 뉴질랜드 달러(약 1억2500만 원)를 물릴 수 있게 한다. 내년 말까지 담배를 판매하는 매장 수도 현재의 10% 수준으로 줄였다. 약 6000개에 이르던 담배 판매 허용 매장은 600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어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허용치도 감축하도록 했다. 이 규제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법안을 발의한 아이샤 베럴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새 법률은 담배 없는 미래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새 법률은 2010년 부탄의 담배 판매 금지 정책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흡연 규제다.
앞서 뉴질랜드는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성인 흡연자 수가 최근 10년간 절반가량 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초강력 규제로 오히려 흡연자들이 암시장으로 몰리는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