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TX 이어 SRT도 민간 앱서 예약 가능해진다

입력 2022-12-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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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민 불편 해소 위한 선도과제 추진
내년 초 기차승차권·자연휴양림 예약 등 민간 앱에서도 가능

(사진제공=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내년 초부터 KTX에 이어 SRT도 카카오T와 같은 다양한 민간 앱을 통한 예약이 가능해진다. 그동안에는 SRT홈페이지나 앱에서만 가능했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민 불편 해결을 위한 국민체감 선도과제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디지털서비스 개방, 국가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 등 7개 안건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공공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서비스를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앱과 웹에서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 서비스 개방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한 곳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원사이트토털서비스 구현을 위해 국민이용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중심으로 우선 개방을 추진한다. 시범서비스로는 △SRT 기차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자연휴량림 예약 △국립·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약 △공항 내 경로ㆍ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ㆍ이용 서비스 등 6종이 선정됐다. 시범서비스에 대해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PI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들은 내년 초부터 시범 서비스를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종이 없는 행정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비 정산서류를 전자적으로 보관ㆍ제출할 수 있게 하는 근거규정을 마련한다. 우선 연구현장의 감사 부담 완화를 위해 감사업무 시 증명자료를 전자적 형태로 제출하는 것을 감사 원칙으로 도입한다. 또 감사 실무 담당자가 해당 원칙을 대상기관에 필수적으로 안내하는 절차를 신설하기 위한 범부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비시스템과 민간 회계시스템 연계를 추진해 거래내역서 등 불필요한 종이 정산서류 생성을 방지하고, 타 부처 행정시스템과의 연계도 확대해 연구현장의 행정부담 완화와 연구자의 연구몰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출장 예약이나 영수증 처리도 원스톱으로 처리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모바일 기반으로 근무 장소와 시간을 관리하는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 마련 이전이라도 각 부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원칙과 방향에 부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위원회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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