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3만 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과거부터 트렌드 변화를 이끌며 차별화된 역량과 전략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는 제품의 고도화와 사업의 진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는 2011년 이후 공급 과잉으로 인해 라이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트립토판, 알지닌, 발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극복했다”며 “이러한 Specialty 중심의 성장은 믹스 개선으로 이어져 수익성도 양호하다”라고 덧붙였다.
Specialty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아직 작지만 성장성이 높고 경쟁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꺼리고 있는 반면, CJ제일제당은 기존 공장 내에 호환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지배력을 갖추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또 수익성이 기존 품목 대비 양호해 전사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고, ESG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 신설에 나선 상태다.
조 연구원은 “기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식품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바이오는 Specialty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과의 시너지가 창출된다면, 현재 CJ제일제당이 기업가치 산출 시 적용하는 글로벌 피어 대비 할인율(식품 30%, 바이오 30%, 생물자원 30%)의 제거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