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팁스(TIPS) 운영사 약 35개사를 19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업기업 발굴·투자·보육 역량을 갖춘 일반형 운영사 27개사와 예비형 운영사 8개사를 신규로 선정한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정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후 추천하면, 중기부가 별도로 평가한 후 기술개발(R&D),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창업기획자, 초기전문 벤처캐피탈(VC) 등 투자·보육 역량을 갖춘 투자사를 대상으로 팁스 운영사를 모집한다.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팁스에 참여한 창업기업 1750개사 중 55%가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총 후속 투자 규모는 약 8조3000억 원이다. 중기부는 팁스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팁스 운영사 35개사를 신규모집하는 것은 늘어난 지원 규모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지난달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후속 조치 일환으로 내년부터 ‘딥테크 트랙’을 신설, 120개사를 지원한다. 3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초격차 10대 분야 창업기업에 3년간 최대 15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10대 창업기업은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등이다.
기존 2년간 최대 5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일반 트랙도 올해보다 100개사 늘어난 600개사를 선정·지원한다.
중기부는 10대 초격차 분야에 투자·보육 역량을 보유한 경우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스케일업 팁스 또는 시드 팁스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는 투자사가 신청하는 경우에도 가점을 준다. 투자 실적은 부족해도 잠재력 있는 투자사라면 예비 운영사(8개 내외)로 선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운영사 모집을 계기로 딥테크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운영사가 확대돼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팁스 운영사 참여를 희망하는 투자·보육 전문기업 또는 기관은 19일부터 2023년 1월 18일 오후 6시까지 팁스 운영사 접수시스템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