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9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M&A와 드라마 콘텐츠 인기작 출시라는 두 가지 호재를 이어갈 후속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8.33%(1000원) 하향 조정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HCN 효과로 실적 규모가 늘었다.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누적대비 4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으며, EBITDA는 28.6% 증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성에 이어 케이블TV 가입자가 추가된 것이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및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드라마 콘텐츠의 성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외형이 증가한 것에 비해 수익성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별도와 연결 이익에서 배당금이 유입된 별도 순이익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위성 OTS 가입자 이탈을 만회하기 위해 위성단독(skyTV)에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가입자는 늘었으나, 비용 집행이 그 이상이었던 것처럼 전체적으로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의 특성상 가입자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매출 규모에 연동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마케팅 전략을 유지한다면 수익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IPTV가 주도하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마케팅의 어려움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M&A 효과가 종료된 시점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