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중국의 일부 팬들이 ‘월드컵 우승컵’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이 중국이라는 일부 축구 팬들의 주장이 나왔다.
월드컵 우승컵인 ‘피파(FIFA) 월드컵’은 시상식 때 우승국에 수여됐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바로 회수된다. 우승국에는 모조품이 전달되는데, 중국 축구 팬들은 이 모조품이 중국에서 제작됐기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중국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실제 이번 모조품이 중국에서 제작됐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중국이 이번 월드컵의 최대 후원국인 것은 맞다.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글로벌데이터 자료를 보면 카타르 월드컵 후원사로 참여한 멍뉴, 비보, 하이센스 등 중국 4개 기업의 후원금은 13억9500만 달러로 미국 기업(11억 달러)을 넘어섰다.
축구공 수백만 개를 포함해 카타르 월드컵 관련 용품의 70%가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제작됐다.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질 도하 메인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과 선박용 컨테이너 974개를 활용한 친환경 ‘974 스타디움’도 중국이 지었다.
한편,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컵은 아르헨티나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