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곤충 사진ㆍ위해성ㆍ생태 정보 등 수록
국내 자연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곤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일 생태계 교란 외래곤충 44종의 정보를 담은 '외래곤충 생태도감'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외래생물 정밀 조사'와 '붉은불개미 등 위해 외래생물 예찰 및 신고센터 운영' 연구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자료집은 곤충의 형태 및 생태적 특징, 원산지, 국내외 분포 및 지정현황, 위해성 등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바퀴목 1종 △메뚜기목 1종 △총채벌레목 1종 △노린재목 15종 △딱정벌레목 9종 △벌목 3종 △파리목 2종 △나비목 6종과 더불어 수입 화물에서 확인된 벌목 6종 등 외래곤충 44종을 300여 장의 사진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자 국내에서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붉은불개미, 아르헨티나개미, 긴다리비틀개미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계 교란 곤충의 사례를 담았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외래곤충의 유입 차단을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유입된 침입 외래생물에 대해 서식 실태를 정밀 조사하는 등 집중 관리 중이다.
이번 자료집은 관계기관, 지자체 등에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홈페이지(www.nie.re.kr),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www.kias.nie.re.kr) 등에 공개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기후변화와 국제 교역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 위험한 외래곤충류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자료집은 외래곤충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종의 정보 확인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래생물 신고센터(041-950-5407)를 상시 운영 중으로 생태계교란 생물 등 외래생물을 발견할 경우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