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포스코 양원준 경영지원본부장, 디지털 아카데미 수료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전국의 취업이 필요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5월 23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장애인 디지털 인재 육성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었다.
이번 1기 교육생들은 올해 6월부터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센터에서 진행하는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16주),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가 진행하는 기업별 맞춤형 과정(4주), 채용연계과정(3주)으로 구성된 27주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수료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에서는 코딩 교육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초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스피치 훈련 등 직장인 기본소양까지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 15명 중 8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나머지 7명도 현재 채용 전형을 거치고 있다. 교육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국민은행, 교보증권, 대신정보통신, 유라클 등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채용 전형을 진행중인 학생들에게도 자기소개 스피치, 포트폴리오 보강,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면접장까지 동행해 본인들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이태훈 교육생은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코딩 실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고, 디지털 아카데미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취업까지 성공하게 돼 기쁨이 두배다”라고 감사인사를 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인재양성이 중요한데,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으로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갈 인력이 양성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가 인재육성은 물론 실질적인 장애인 취업지원에 도움을 주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의 성과와 IT 기업의 채용소요를 반영해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