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인 대테러 장비 및 로봇 국산화 전문 기업 디펜스코리아가 경찰청에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이하 PIAP)의 소형 폭발물처리(EOD) 로봇(모델명 FENIX 3.0) 2대를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디펜스코리아는 PIAP와 2021년부터 기술 협력 계약을 맺고 국내에 EOD 로봇 보급과 운영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에도 경찰청 산하 경찰특공대를 대상으로 국가통합(KC) 인증을 획득하고 무선 모듈을 탑재한 PIAP의 중형 EOD 로봇을 납품했다.
경찰특공대에 납품한 로봇은 유일하게 경찰청 로봇 사업 평가 기준을 통과해 납품에 성공했으며 운용 교육을 거쳐 9월부터 실전 배치돼 활용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2022 경기도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에 참가해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디펜스코리아는 해군에 배치돼 운용중인 폴란드 PIAP의 EOD 로봇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해 3월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로봇 제품의 KC 인증 획득 후 군과 경찰에 납품함으로써 장비의 안정성과 성능,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100% 수입에 의존했던 폭발물 처리 로봇, 엑스레이 시스템, 통신 제어 장비 등을 해외 우수기업과 협력해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급이 결정된 소형 EOD 로봇은 소포나 가방 등으로 위장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시, 원격으로 탐색, 식별, 운반 및 폭발물 처리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해 경찰청의 대테러 임무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