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종 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구내 어린이집에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종 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 서비스는 구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과 일정 범위 안에서 통신할 수 있는 무선통신장치 비콘(Beacon), 그리고 CCTV를 연계해 실종된 아동의 위치를 추적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스마트폰에 ‘스마트 지킴이(미아 방지 알림)’ 앱을 설치해주고 아동들에게는 비콘과 이를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을 제공한다. 각 아동의 정보를 담은 비콘을 ‘스마트 지킴이’ 앱에 등록해 근거리에 아동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고 아동이 실종된 경우라면 앱을 통해 ‘관악구 CCTV 관제센터’로 자동 신고되는 방식이다.
CCTV 관제센터는 아동의 정보와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바로 실종아동 수색에 나선다.
구가 10월부터 3개월간 12차례 모의 훈련을 한 결과, 실종아동을 평균 10분 만에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현재까지 어린이집 38곳에 비콘 1900여개를 제공하고 관내 전 지역에 있는 CCTV 5300여대와 연계했다.
내년에는 어린이집 25곳, 1000명에게 비콘을 추가로 지원하고 CCTV로 수색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비콘 감지기 34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아동 실종 예방뿐 아니라 취약계층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한 사업을 추진해 구민의 안전한 삶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