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승인과 대통령 서명 남아
연방정부 셧다운 피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449억 달러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상원은 1조7000억 달러(약 2181조 원) 규모의 내년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찬성 68명에 반대 29명이었다.
예산안은 이르면 이날 저녁이나 23일 오전 하원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통과할 전망이다.
애초 미 의회는 2022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했지만, 양당의 이견 속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합의에 이르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예산은 전년도 예산보다 약 2000억 달러 증액된 것으로, 449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안도 포함됐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회를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고 의회는 지원안 처리로 답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전체 국방 예산은 8580억 달러로 책정됐다. 이 밖에 재난 지역 복구지원금 400억 달러를 비롯해 정부 소유 기기 내 틱톡 다운로드 금지 법안 등이 새 예산안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