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에 이어 국내 독자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인 소형무장헬기(이하 LAH)가 최초 양산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LAH 최초양산사업을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항공기 10대 및 초도운용요원 교육, 정비대체장비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해 계약 비용은 3020억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약 36개월로 2024년 12월에 최초 납품할 예정이다.
LAH는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500MD와 AH-1S를 대체한다.
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한 Full Glass Cockpit이 적용되며, 20mm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유도탄, 로켓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와 고성능의 표적획득장비(TADS), 통합형 헬멧시현장치(HMD)가 무장시스템과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조종사의 임무 수행능력을 대폭 향상했다.
대공무기체계 위협에 대한 경보 및 방어 수단인 생존장비관리컴퓨터(EWC), 레이다경보수신기(RWR), 미사일경보수신기(MWR)과 같은 첨단 방어시스템이 장착되어 항공기의 생존성이 대폭 강화됐다.
LAH는 무장뿐만 아니라 미래전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전투 수행을 위해 국산 항공기 최초로 육군 전술데이터링크(KVMF)와 한국형 합동 전술 데이터링크(Link-K)를 장착했다.
LAH 양산은 최초양산계약을 시작으로 2031년까지 지속해서 항공기를 제작 납품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최초양산계약은 대량 생산물량 확보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계약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양산 일정 준수를 통해 군의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AI는 향후 파생형으로 특수작전 공격헬기, 지휘통제 헬기와 같은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형 다목적헬기(LUH)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LAH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