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하락...중국 불안한 ‘위드코로나’ 후폭풍

입력 2022-1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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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3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76포인트(1.23%) 하락한 2만6181.11에, 토픽스지수는 10.23포인트(0.54%) 내린 1897.9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53포인트(0.28%) 하락한 3045.90에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2.61포인트(0.27%) 하락한 1만9626.87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7.35포인트(0.53%) 내린 3252.3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82.23포인트(1.12%) 내린 6만0145.9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내렸다.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여파로 반도체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 관련 주식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풀이되면서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중국은 갑작스러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실제 일일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당국 발표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보건 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의 하루 감염자가 100만 명 이상, 사망자는 5000명 이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침상, 약품, 혈액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내달 해외입국자 격리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의 대책 없는 ‘위드 코로나’가 경제에 미칠 영향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증시 주요 지수가 줄줄이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활동이 둔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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