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무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사진제공=대구소방본부)
대구 동구의 한 성인 무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경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건물 4층 무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2시 9분쯤 진화됐으나, 무도장 입구에서 불에 탄 시신 1구가 발견됐고, 2명이 구조됐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된 40대 남성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또 다른 60대 남성은 손바닥에 화장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건물 밖으로 도망간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라며 “이 남자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126명과 장비 44대를 동원해 약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후 오후 2시 40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하 1층 유흥주점, 1층 주차장, 2층 음식점, 3층 사무실, 4층 무도장, 5층 사무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생존자 진술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