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종회(16회)가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마지막 회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26.95%, 수도권 30.1%로 2022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드라마 중에서는 화제작 ‘SKY캐슬(23.8%)’을 뛰어넘고 ‘부부의 세계(28.4%)’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판타지 드라마다. 순양 가문에 의해 살해된 듯한 윤현우가 도준이 되어 뛰어든 승계권 쟁탈전에서의 팽팽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회차까지 치열했던 순양가와의 싸움과 복수를 위한 목표에 근접해가는 도준의 모습은 몰입감을 높였다. 송중기를 비롯한 이성민, 윤제문, 조한철, 박지현, 김신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는 긴장감을 더했다.
16회에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건 ‘인생 2회차’의 잔혹한 비밀이었다. 진도준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윤현우는 현실로 돌아온다. 순양 가문의 살해 시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윤현우는 순양가의 비리를 드러내기 위해 서민영(신현빈 분)과 협력한다. 진도준은 이외에도 오세현 등과 힘을 합쳐 순양가의 불법 승계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고 진도준 사망의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
결국 진영기가 진도준 사망 사고의 배후이며 윤현우 또한 공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순양 일가족은 세습 경영을 중단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도준은 순양 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진도준과 윤현우의 인생에 걸쳐 다른 방식의 복수를 이뤄냈다. 윤현우가 “참회를 위함이었다”고 되새기며 드라마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