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치인 남아공 400만 건 크게 웃돌아
▲중국 허베이성 병원 입구에 앰뷸런스가 22일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 중이다. 허베이(중국)/AP연합뉴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열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내부 회의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0일 회의에서 추정됐던 3700만 건의 신규 확진 사례는 그날 중국에서 보고됐던 3049건이라는 공식 집계에서 크게 벗어난 수치”라며 “이전 세계 기록보다도 몇 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하루 최고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발생했던 1월 19일 기록한 400만 건”이라며 “전망치가 정확하다면 중국 내 감염자 수는 이 수치를 작아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수도 베이징뿐 아니라 전역에 걸쳐 폭증한 확진자에 허덕이고 있다. 당국 추산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베이징 주민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틀 전 회의록을 인용해 이달 들어 20일 동안 중국에서만 2억4800만 명이 감염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통계 정확성 논란이 지속하자 위건위는 전날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