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켜켜이 쌓아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고, 누구보다도 제가 가장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가치·세대·지역·계층 확장 △공명정대한 공천시스템 적용 △정책 역량 업그레이드 △디지털 플랫폼 정당·전당원 여론조사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의원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대해 “김장은 이제 다 담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김장만 가지고 우리 밥상이 풍성하다고 하지는 않는다. 된장찌개도 뜨겁게 끓여야 할 것 같고, 또 따끈따끈한 공깃밥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며 “국민들 보시기에 풍성한 식단을 만들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당내 의견들과 세력들과 잘 소통 통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장연대 외 세력확장을 위해 뭍밑 접촉을 하고 있냐’는 질문엔 “극도의 보안사항이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하면서도 “차츰 무엇을 하는지 여러분들이 가시적으로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김 의원은 “지금 하는 여론조사의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다”며 “어저께 보니까 어떤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13%대의 지지율이 나왔다. 지지율이 계속 지금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오늘부터 시작했다”며 “그동안은 따져 보면 예비선거 비슷한 몸풀기 과정이었고, 이제는 본격적인 당권 선거가 시작됐으니 빠른 속도로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보시게 될 것이라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