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파크' 8년째 운영…메타버스ㆍAI 기술 선봬
삼성전자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3'에 올해 C랩이 육성한 사내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8회 연속 'C랩 인사이드'의 우수 사내벤처 과제를 선정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4개 과제(메타러닝ㆍ플카믹스ㆍ숨ㆍ팔레트)는 현재 사내에서 육성중인 과제 중 혁신성과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과제들로 메타버스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과제가 선발됐다.
'C랩 아웃사이드'는 'C랩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들에 사업 지원금, 디지털 마케팅, 재무 컨설팅 등의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부터 투자 유치, CES·KES와 같은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CES 2023 'C랩 전시관'에는 지난 1년 동안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6개의 스타트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키운 2개의 스타트업이 함께 전시된다. 웹 기반 3D 디자인 솔루션 '엔닷라이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뉴빌리티', 개인 맞춤형 온라인 멘탈케어 서비스 '포티파이', 망막질환 환자를 위한 마이크로 전자눈 개발 '셀리코', 브라우저 기반의 AI 모션 캡처 및 애니메이션 에디팅 툴 '플라스크',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트레이닝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 대화 AI 인형 '카티어스',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가정용 초소형 중계기 '이랑텍' 등이다.
한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3 혁신상'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 등 총 29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 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아웃사이드 460개, 스핀오프 61개 등 총 521개 C랩 스타트업들은 1조3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87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되었고, 3개사는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