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환갑 맞는 1963년생 103명으로 가장 많아
최고령 토끼띠는 1927년생 강신호 동아쏘시오 명예회장
2023년 계묘년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의 토끼띠 최고 경영자(CEO)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 직함을 단 CEO 1350명 중 토끼띠 경영자는 131명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CEO 중 9.7%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토끼띠 CEO는 1963년생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5년생 15명, 1951년생 8명, 1939년생 5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1963년생 토끼띠 CEO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천정식 E1 대표이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장동현 SK 부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39년생 중에는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최삼규 이화공영 회장 등이 토끼띠 최고경영자에 해당했다. 1951년생 중에는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하희조 토비스 대표이사 등이 있다. 1975년생 중에는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도 임원으로 활동 중인 최고령 토끼띠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27년 5월생인 강 명예회장은 63년 넘게 재직했다.
한편 국내 상장사 주식평가액이 이달 23일 기준으로 100억 원 이상인 토끼띠 주주는 주요 기업 오너가 등을 포함해 60명이다.
토끼띠 최고 주식 부자는 1963년생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다. 그가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등 주식의 평가 가치는 2조3836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