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심의로 갈등을 빚어온 서울 중구의회 여야가 29일 중구 구청장실에서 만나 민생 예산에 전격 합의했다. (사진제공=중구)
서울시 중구는 내년도 예산 심의로 갈등을 빚던 서울시 중구의회 여야가 새해 민생 예산에 전격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소재권 국민의힘 의원과 윤판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청장실에서 만나 구민 행복과 복리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여야는 공동 서명한 합의문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임시회를 열어 2023년 본예산 삭감액을 추경을 통해 편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삭감됐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심 개발․민생예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안전·교육·문화 등의 주요 사업이 내년 추경 예산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대폭 삭감된 2023 예산에 대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갈 것을 우려해 구민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을 위한 의정을 펼쳐주길 간곡히 부탁해왔다.
이날 여야 대표는 침체된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민생이 최우선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암울한 여건에서 구민에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갈등과 반목을 넘어 대승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 1200여 중구청 직원은 구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여야의 배려와 화합이 만들어낸 희망이 중구 전체로 쏘아 올려져 2023년 새해에 다양한 정책으로 주민들을 찾아뵐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