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주주환원 이후 실적이 예상대로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 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3500원이다.
2일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투자 포인트는 2022년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기존의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배당하는 정책이 발표될 당시보다 이익 레벨이 상향돼 있어 차기 정책에 관심이 고조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후에는 ‘예상대로 호조를 보일 분기실적’이 투자 포인트”라며 “시장 전반에 감익 우려가 확산할수록 저평가 매력과 함께 견조한 실적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지난해 하이테크 수주는 약 10조 원 규모를 확보했다”며 “납기가 짧고 수익성이 높아 상사부문 감익을 상쇄하며 2023년 실적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2월 삼성물산은 2020~2022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주당배당금(DPS)을 2000원에서 우상향하되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취득분 1.5%를 소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표 당시 직전 3개년보다 이익 체력이 향상했다”며 “2017~2019년 영업이익은 평균 9510억 원, 2021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에서 2022년 2조4000억 원으로 상향돼, 향후 3년간 2조 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OP) 예상치가 2022년 9000억 원, 2023년 1조 원, 2024년 1조3000억 원으로 상승하는 데 기인하며 바이오 제외 영업이익은 2022년 1조6000억 원, 2023년 1조4000억 원, 2024년 1조2000억 원”이라며 “이익 감소세는 상사부문 감익과 올해 급증한 하이테크 프로젝트 준공 완료 효과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OP는 2조4000억 원(-1.3%), 바이오 부문 제외 시 1조3900억 원(-11.8%)으로 추정한다”며 “건설 부문은 OP 8670억 원(4.8%)으로 하이테크 프로젝트 진행률 상승에 따라 개선 전망했으나, 원자재가격 상승효과로 올 상반기 OP 사상 최대치 경신한 상사부문 감익 영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