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내·외 게임산업 통계, 동향을 정리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2조1483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7.9%를 차지했다. PC게임 매출액은 5조 6373억 원(26.8%), 콘솔 게임 1조520억 원(5%), 아케이드게임 2733억 원(1.3%)을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 성장률은 아케이드게임이 20.3%로 가장 높았다. PC게임은 15%, 모바일 게임은 12.2%로 뒤를 이었다. 콘솔 게임은 3.7% 감소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PC방,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업소 들은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약 277조3346억 원)로 나타났다. 한국은 점유율 7.6%로 미국(22.0%),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해 3위와 격차를 좁혔다. PC게임 점유율은 13.2%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10.6%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6억7287만 달러(약 9조9254억 원)를 달성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순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동남아,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액은 15.3% 증가한 3억 1233만 달러(약 3574억 원)다.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는 총 8만1856명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6594명(44.7%)이다.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콘진원은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2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