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사진> KB자산운용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황을 넘어 희망을 사는 2023년”을 만들자고 강조하며 주식시장의 선행성을 감안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네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사업 강화다. KB자산운용은 상반기 중 개인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인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와 기관특화 솔루션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또한 유가증권과 대체부문 운용 수익률 제고를 통한 외형성장에도 주력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 상위 회사와 격차를 더 줄이고, 글로벌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어 디지털마케팅과 고객 중심의 애자일(Agile) 조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등 다양한 투자정보 채널을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이 현저히 줄어든 만큼, 스마트한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조직을 구성하고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전문성을 키우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사적 대응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금융시장을 둘러싼 리스크가 커진 시장, 법률, 신용, 운영 영역에서 체계적인 리스크 분석을 통해 대응하라는 것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대체자산시장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운용자산(AUM) 규모가 128조 원을 넘어섰고, 대체투자 부문은 연간 70%가 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