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된 배우 이종석과 배우 겸 가수 아이유의 첫 만남은 지금처럼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SBS ‘인기가요’에서 MC를 맡으며 친분이 시작됐는데, 당시 두 사람은 불화설이 나올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한 후 과거 음악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출 때 불화설이 났던 것은 추억이 됐다.
SBS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2013년 6월 13일 등록된 ‘이종석 아이유 불화설 해명’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이종석은 아이유와 불화설에 대해 “사실 진행할 때 사적인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영상은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의 방송분이다.
이종석은 이어 “사실 ‘인기가요’는 어린 친구들이 대상이라 분장이나 진행이 1차원적으로 표현해야 했다. 나는 그런 것들이 싫었는데 아이유는 매우 적극적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아이유는 ‘피터 팬 분장을 하자’면서 작가에게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아이유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자고 생각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나는 조금 짜증이 났었다”라고 말했다.
MC 봉태규는 “‘영혼 없는 진행’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라고 지적했고, 이종석은 “방방 뜨고 이런 게 싫어 덤덤하게 진행했는데 그런 게 좀 성의 없어 보인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종석은 “나중에 그만둘 때쯤 되니 너무 아쉽더라”라며 “아이유에게 ‘내가 힘들어하는 거 알면서 왜 그런 걸 하자고 했느냐’라는 말에 아이유가 ‘나는 잘 해보자고 그런 거지. 오빠는 나한테 직접 얘기하면 되지 치사하게 작가님한테 말을 하느냐’라고 했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