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축구황제’ 펠레의 시신이 안치된 브라질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 밖에 조문객들이 줄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암 투병 중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축구황제’ 펠레의 장례식이 2일 진행됐다.
펠레의 장례식은 그가 현역 시절 18년간 몸담았던 브라질 산투스의 산투스FC 홈경기장에서 진행됐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에 장례식이 시작됐고 24시간 동안 조문이 진행된다. 이후 산투스 거리를 통해 시신을 인근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로 운구한다.
14층으로 구성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서 펠레는 9층에 안치된다. 펠레의 아버지 돈지뉴도 같은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다.
장례식 시작 몇 시간 전인 오전 일찍부터 경기장 인근에는 조문을 준비하는 팬들로 가득했다.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등으로 입원해 치료받던 펠레는 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투병하다가 숨졌다. 사인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한 멤버로 역대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여전히 펠레 단 한 명뿐이다.
펠레는 현역 기간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넣었다. 대표팀으로는 91경기에 나서 77골을 작성했으며,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