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양수산 현장 방문
조승환 장관은 이날 새해 첫 해양수산 현장방문으로 부산지역을 찾아 해양수산 현장을 점검하고 수산업 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우선 부산공동어시장을 방문해 최근 어황이 부진한 고등어를 중심으로 수산물 물가를 살피고 현대화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현장에서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량이 많이 줄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산물 유통 1번지라는 명성을 유지하도록 현대화사업의 적기 착공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고유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수산인들께서 저력을 발휘해 수출 31억60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조 장관은 수산업 단체들과 간담회에서 “올해 정부는 수산 공익직불제 대상을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에게까지 확대하고 앞으로 5년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연안과 섬 지역 주민의 교통·물류 생활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풍력, 포괄적·점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일본 오염수 방류 등 수산업과 관련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와 수산업계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조성된 부지와 공원, 도로, 공중보행교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2008년도부터 시작된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이 15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현장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단계 사업지역은 올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장실사가 예정돼 있으므로 실사단이 현장에 방문했을 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준비된 후보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부산지역 해운항만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에서는 “올해는 수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부산항의 모든 업계와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제일의 글로벌 허브항만으로의 위상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조 장관은 순직 선원 9314분의 위패가 봉안된 ‘순직선원 위령탑’을 참배하고 어려운 해상근로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순직하신 선원분들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