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한 달간 일본 오고 간 여객 수 82만79명
코로나 이후 일본 노선 증편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항공사들이 가파른 여객 수요 회복에 웃음 짓고 있다. 더 나아가 항공사들은 더 많은 여행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일본을 오고 간 항공 편수는 총 5164편, 여객은 82만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도 일본 노선의 항공편과 여객 회복률이 80%에 달한다.
일본 여행객 수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선 여객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2022년 국제선 여객은 1176만1000명, 국내선 여객은 3632만3000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2021년 대비 국제선은 616.4%나 급증했지만 국내선은 9.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제선 여객은 전달 대비 31.5% 증가한 405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국제선 여객이 급격히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던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엔저 현상도 맞물리면서 일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수가 폭등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렇게 급속도로 여행객들이 늘어나다 보니 항공사들도 여행객 유치 위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우선 제주항공은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 행사인 '찜(JJIM) 특가'를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찜(JJIM) 특가' 예매는 오는 3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이 대상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2만1100원부터, 국제선은 △일본 5만1500원 △중화권 6만3900원 △동남아 8만8100원 △대양주 11만21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찜 프로모션 11주년을 맞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할 경우 회원 등급에 따라 국제선 왕복 최대 11만 원, 최대 11%의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신규 가입 시 국내선 7%, 국제선 5%의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최근 국제선 하늘길 확장에 나선 티웨이항공도 오는 8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웹에서 일본·동남아·호주·대양주·중화권 27개 노선 대상 특가 행사에 나섰다. 왕복 항공권 예약 시 할인코드 '새해 복 많이'를 입력하면 3~7% 즉시 운임 할인이 적용된다.
가격은 할인 뒤 1인 편도 총액 기준 △대구-후쿠오카 9만3993원~ △인천-도쿄 13만8663원~ △인천-삿포로 17만5863원~ △인천-방콕 16만7381원~ △인천-치앙마이 18만6381원~ △인천-호찌민 13만4199원~ △대구-다낭 20만8335원~ △인천-싱가포르 18만9715원~ △인천-시드니 39만8032원부터다. 이밖에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3만 원,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1만 원 중복 결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에는 엔저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일본은 코로나 이전에도 일본은 한국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던 여행지이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 보복 소비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여행객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