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가 최근 개발이 계속된다는 소식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다 역시 병원 결제에 도입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9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 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올라 1만7053.1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8% 상승한 1286.63달러, 바이낸스코인은 4.7% 올라 273.54달러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는 연초의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며 9.7% 급등한 14.37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의 재단 수석 개발자 체이스 바커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솔라나 공식 웹사이트에 개발자 전용 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리플 +0.1%, 도지코인 +1.6%, 폴리곤 +3.9%, OKB -1.2%, 폴카닷 +2.8%, 라이트코인 +1.5%, 솔라나 +9.7%, 시바이누 +2.4%, 트론 +3.4%, 유니스왑 +2.7% 등으로 집계됐다.
에이다는 찰스 호스킨슨의 이름을 딴 ‘호스킨슨 헬스 앤 웰니스 클리닉’ 출범 소식에 6.5% 상승한 0.2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12월 고용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0.53포인트(2.13%) 오른 3만3630.6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6.98포인트(2.28%) 상승한 3895.08로,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만569.29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의 거래소 입금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곧 명확한 방향성이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토마스 한차르는 “최근 30일 일 평균 가상자산 거래소에 입금된 물량이 2019년 1분기 초 바닥 때보다 더 아래로 떨어졌다”라며 “이와 같은 패턴은 바닥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하지만 아직 한 번의 최종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마켓 일일 볼린저 밴드는 역대 최고로 타이트한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즉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내로 명확한 방향성을 결정지을 가격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차르는 “만약 지금 레버리지를 사용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라며 “방향을 맞춘다면 최고의 트레이딩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리스크를 관리하며 지나치게 큰 포지션은 지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미디엄을 통해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실질 수익률(명목금리)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0년 만기 국채 실질 수익률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라며 “비트코인이 이와 비례해 움직일지, 반비례해 움직일지도 정확히 전망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각 상황에서 정치인, 중앙은행, 투자자들의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다”라며 “그리고 모든 시나리오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5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