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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츨처=동물보호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기르던 반려동물 4마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10일 경기 파주시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따르면 이기영이 구속되기 전 자신의 주거지에서 기르던 고양이 3마리와 개 1마리의 입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 반려동물들은 이기영이 지난달 25일 검거되면서 빈집에 방치돼 있었다. 이후 파주시에 “개가 심하게 짖는다”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에 시는 수감돼 있는 이기영에게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아 동물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반려동물들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보호했다. 통상 20일가량이 지나도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진행하는데,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협회에는 입양 문의가 잇따랐다.
한편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60대 택시 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기영이가 지목한 유기 장소 일대에서 동거녀 시신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