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 (연합뉴스)
전남 산지에서 세계 최대 크기로 추정되는 희귀 산삼이 발견됐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의 산지에서 한 등산객이 무게 415g의 희귀산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산삼은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등이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협회는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 등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고, 다른 물질만 43종에 18종이 나타났으며, 인삼과의 유전자 분석에서 beta-ae, fps와 ppds는 3.2~5.1배로 높게 나타났다.
1000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 시대에 나타난 인삼과 닮은 형태라고 협회는 전했다.
이 산삼은 2009년 중국 산삼시장에서 6억 원에 낙찰된 312.5g의 산삼에 비해 100g이 더 나간다. 협회는 이 산삼의 감정가를 6억8000만 원으로 추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령을 특정할 수 없는 실뿌리 크기의 턱 수가 자라고 있고 양각의 거대한 약통(몸통)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뇌두 부분이 약통의 발달로 가려지고 안으로 감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자삼(아기 삼)이 없는 독(獨)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