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 노선 평균 탑승률 89% 수준으로 기대 수준 초과 달성"
국내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국제여객 노선에 취항한 지 5개월 만에 월간 첫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2022년 12월에만 총 120편을 운항, 승객 3만3401명을 수송했다. 노선 평균 탑승률은 89%에 달하고, 먼저 취항한 싱가포르 노선은 92%, 가장 최근 취항한 도쿄 노선은 91%, 호찌민 노선은 88% 탑승률을 보였다.
장거리 노선인 LA 노선도 86%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타 항공사들과 견주어도 유사하거나 더 높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2017년 설립돼 2019년 3월 항공사업면허를 획득한 대한민국의 신생 항공사이다. 싱가포르, 호찌민, 도쿄 노선은 주 4회, 로스앤젤레스 노선은 주 5회 취항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의 저비용항공사(LCC)와 차별성을 두고 처음부터 보잉 787-9 대형 기종을 도입했다.
올해는 상반기 중 2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추가 도입해 총 5대의 기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제 여객 노선을 시작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의 해가 될 것"이라며 "추가 도입 기재를 활용해 LA 노선에 이어 뉴욕, 프랑크푸르트, 파리 노선 등 장거리 노선 취항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창현 여객사업 본부장은 "에어프레미아가 지향하고 있는 ‘필요한 것만 담은 품격있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편안함’에 호응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탑승객 대상 온라인 설문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고객의 목소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례로 LA 장거리 노선 승객들에게서 기내식 양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스낵 제공을 추가하거나 기내식 메뉴 등을 변경하면서 탑승객 만족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